젬스카(Zemská) 문은 낭만적인 계곡을 빠져나가는 야생의 강 오를리체 근처의 암석 지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한 곳입니다. 포트슈테인(Potštejn) 성과 리티체 (Litice) 성의 유적은 이 지역과 떼려야 떼어낼 수 없는 곳입니다.
네라토프 (Neratov)의 성모마리아 순례 교회는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북서향을 바라보고 있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유리 지붕은 부활절 정오에는 햇빛이 성역에 바로 내려앉아 특별하고도 성스러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참고로 오를리츠케는 체코어로 독수리라는 뜻입니다.
지하에 숨겨진 포병 요새 - 하니취카
오를리츠케(Orlické) 산맥을 여행하는 동안 하니취카(Hanička) 요새를 놓치지 마세요! 하니취카 요새는 193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략에 맞서 체코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벙커이자 요새였습니다. 1936년 건설을 시작해 193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중세 시대가 아닌 현대의 기술을 이용한 굉장히 현대화된 요새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하니취카 요새가 실제로 전투에 사용된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포병 요새는 70년대, 비밀리에 핵 방공호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깊이 약 20-36m의 지하에는 통로, 탄약고, 독특한 정수 처리장, 식당과 막사가 있습니다. 방공호 투어는 126계단을 오르며 끝이 납니다. 지하의 온도는 약 5-8도 정도로 따뜻한 옷과 걷기 좋은 신발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며 올레슈니체 (Olešnice) 근처에 위치한 가볍게 군사 요새 건물을 지나는 약 6km 정도의 거리의 자연 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오포취노의 대규모 그림 및 무기 컬렉션
오포치노(Opočno) 샤토의 영지에 속한 역사적인 작품 컬렉션은 과거 체코 사회의 삶의 모습, 섬세한 취향, 사고방식까지도 보여줍니다. 오포치노 샤토는 샤토는 3층의 직사각형 아케이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대한 그림과 무기 컬렉션을 소장한 잘 보존된 역사적인 인테리어를 감상하거나 샤토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공원을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 사라진 공예품들을 보고 싶다면 레토흐라드(Letohrad) 공예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리흐노프 나트 크녜즈노우(Rychonov nad Kněžnou)의 장난감 박물관에서는 보드게임, 건물 세트, 주석 병정과 장난감 기차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