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보헤미아 속 동화
마치 동화와도 같이 아름다운 흘루보카 샤토 한마디로 남부 보헤미아의 한 가운데 위치한 영국 윈저의 한 조각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흰색 벽돌, 탑과 포탑, 미로처럼 복잡한 평면도 등 모든 것이 영국 윈저 국왕의 낭만적인 마을의 분위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13세기 보헤미아 왕에 의해 처음 지어진 흘루보카 성은 원래는 왕국 보초용 성이었습니다. 이후 슈바르젠베르크 (Schwarzenberg) 가문이 소유하며 19세기 중반 네오고딕 양식으로 재건되며 광활한 공원이 건설되었고 고귀한 귀족의 저택에 낭만적인 조경이 더해지며 현재의 동화 속 성 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
샤토 투어
흘루보카 샤토는 140개의 룸과 11개의 탑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아함과 안락함이 함께하는 인테리어는 19세기의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저택을 떠올리게 합니다. 샤토 내부에는 조각, 코퍼식 천장, 우아한 가구,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풍부한 그림, 도자기 및 태피스트리 등 슈바르첸베르크 가족의 다양한 컬렉션들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전환기의 주방 장비들이 잘 보존된 주방과 함께 개인 예배당, 자체 극장을 비롯해 약 12,000권의 책이 가득한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샤토 옆에는 승마 학교였던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남부 보헤미아 출신의 화가 미콜라시 알레쉬 (Mikoláš Aleš)의 이름을 딴 중요한 미술관입니다. 특히 박물관의 소장품 중 남부 보헤미아와 슈마바 지역의 유명 고딕 예술 작품 컬렉션은 아주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