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프 성은 즈노이모(Znojmo)에서 서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비토프 마을의 브라노프 저수지 근처를 굽이 흐르는 젤레타프카(Želetavka) 강 위, 우뚝 솟아있는 가파른 경사를 더욱 낭만적인 모습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부터 보헤미아 왕국의 국경을 지켰던 비토프 성은 19세기에 들어 지금의 낭만주의 스타일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거 샤토 양조장이었던 곳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동화 속 괴물, 용, 전설 속 뱀 등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과거 성을 소유했던 남작 이르지 하스 주니어(Jiří Haas jr.)는 동물을 사랑했습니다. 아마추어 동물학자였던 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사립 동물원이 바로 이곳에 지었고 살아있는 동물을 사랑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동물을 박제하여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그는 개를 사랑했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51종의 개를 박제해둔 컬렉션은 현재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