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전통은 체코인의 삶 전반에 걸쳐 현재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체코의 동부 지역에서는 다채로운 민속 의상, 전통 춤, 음악, 음식 및 음료를 연중 내내 열리는 축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남부 모라비아의 “왕들의 기마 행렬(Ride of the Kings)”, 가면을 쓴 방문객이 집집마다 방문해 부활절 전에 풍작과 다산에 대한 희망을 가져오는 흘리네츠코(Hlinecko) 지역의 “슈로브타이드 가면 행렬(Shrovetide processions)”과 같은 일부 전통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습니다.
체코의 민속 문화는 축제에서 물리적인 형태로도 확장되었습니다. 블록을 이용해 남색이라고 불리는 쪽빛으로 염색하는 복잡하고 전통적인 쪽빛 염색 공예, 홉 재배의 깊은 뿌리가 있는 맥주 양조, 고급 예술 작품과 멋진 기념품을 만들어내는 수백 년 된 유리 제조 기술 등이 그 예입니다. 민속 건축의 팬이라면 농촌 바로크 양식의 민속 건축을 잘 보존하고 있는 홀라쇼비체(Holašovice)와 현재도 다양한 민속 축제의 장소이자 전통 목조 건축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체코의 전통에서는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전통 음식은 특별한 향과 맛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파르두비체(Pardubice)는 달콤하고도 새콤한 체코 진저브레드의 고향이며, 올로모우츠(Olomouc)에는 축제 및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특유의 냄새가 인상적인 치즈 트바루즈키(tvarůžky)가 특산품입니다. 모리비아-왈라키아(Moravian Wallachia)에서 태어난 과일 파이이자 타르트인 프르갈(frgál)은 오늘날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마켓이면 체코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통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과 버드와이저의 원조로 알려진 부드바르 (Budvar), 자두 브랜디, 허브 리큐어 베헤로브카(Becherovka)는 애주가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베헤로브카는 온천과 스파로 유명한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의 13번째 온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