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르지보크랏 성
크르지보크랏 성은 거대한 원통형의 탑이 인상적인 장소로 프르제미슬 오타카르 2세 (Přemysl Otakar II)의 통치 기간 동안 기념비적인 왕의 성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바츨라프 4세에 의해 재건축된 후, 야겔론 (Jagellon) 의 블라디슬라프에 의해서 확장되었습니다. 그 후 성은 화재에 의한 피해를 수차례 입기도 하고, 감옥으로 바뀌기도 하며 재건을 거듭하다 20세기에 들어 비로소 완성되었습니다.
크르지보크랏 성에서는 체코 왕들의 흔적과 훌륭했던 그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후기 고딕 양식의 예배당, 왕실의 인테리어 장식들, 사냥 도구 컬렉션, 고딕 양식의 예술품들, 약 52,000권의 서적들이 소장된 웅장한 도서관 등이 방문자들을 순식간에 매료시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감옥으로 사용된 만큼 조금은 섬뜩하지만 고문 기구가 함께 전시된 감옥과 고문실도 만날 수 있고, 특히 루돌프 2세의 왕실 연금술사로 잘 알려졌던 에드워드 켈리는 결투에서 왕실의 관리를 살해한 혐의로 이곳에 수감되기도 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언덕과 숲에 위치한 만큼 크르지보크랏성 탑은 아름답고도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는 멋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꼭 가봐야 할 이유
인상적인 원통형 탑과 함께 이 요새에서 가장 매혹적인 부분은 화려한 별빛으로 뒤덮인 둥근 천정이 있는 '로열 홀 (Royal Hall)'입니다. 왕실이 사용했던 홀인 로열 홀은 프라하 성의 블라디슬라프 홀 (Vladislav hall) 다음으로 큰 규모이고, 매년 8월 첫째 주에 성 안뜰에서는 전통 공예품 시장과 크르지보르제잔 (Křivořezán)의 목공예 장인들의 축제가 열립니다. 수십 명의 목각 장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상설전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